제19대 대선 방송 3사 출구조사, 문재인 41.4% 홍준표 23.3% 안철수 21.8% 유승민 7.1% 심상정 5.9%
제19대 대통령 선거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4%,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3.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1.8%를 득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7.1%,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5.9%로 선전했다. 1위와 2위의 득표율 차이는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나는 18.1%포인트다.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 나타난 시·도별 득표율은 부산이 문 후보 38.3%, 홍 후보 31.8%, 안 후보 17.8%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은 문 후보 43.9%, 홍 후보 18.9%, 안 후보 22.8%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는 개표율이 70~80%에 이르는 10일 새벽 2,3시쯤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대략 9일 오후 11시쯤에는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출구조사를 할 수 없는 사전투표제가 도입되면서 출구조사 정확도에 변수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사전투표제의 경우 현행법(공직선거법 제167조 2항)상 출구 조사가 금지돼 있다. 지난 4일과 5일 치러진 사전투표는 전체 유권자의 26.06%가 투표에 참여했다.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가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의 이번 대선 출구조사는 선거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9만 9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KEP의 의뢰를 받은 칸타퍼블릭, 리서치 앤 리서치, 코리아리서치센터 등 3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원 약 1650명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각 투표소의 출구에서 50m 이상 떨어진 지점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 5명마다 1명씩을 대상으로 어떤 후보에게 투표했는지를 조사했다.
KEP는 출구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고자 사전투표 결과도 반영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한계는 출구조사의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0.8%포인트로 KEP는 예상했다.
한편 사전투표가 없었던 지난 18대 대선에서 지상파 방송3사의 출구조사는 선거 결과를 비교적 정확히 예측했다.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50.1%를 득표해 48.9%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1.2%P 차로 꺾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실제 박 후보는 예상보다 1.5%포인트 높은 51.6%, 문 후보는 예상치보다 0.9%포인트 떨어진 48.0%를 기록하며 3.6%포인트 차를 기록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