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투표로또, '썰전' 유시민 아이디어에 착안해 윤병준 씨가 만든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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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썰전' 방송화면.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한 시민이 만든 '국민투표로또'의 응모자 수가 9일 오전 11시 현재 28만 5200여명을 기록하고 있다. '국민투표로또'는 자신이 투표한 투표소를 배경으로 찍은 인증샷을 사이트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최대 500만원 상금을 주는 이벤트다. 상금은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조성된다. 9일 0시 현재 후원금은 807만원이 모금됐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국민투표로또'를 만든 이는 윤병준 씨외 웹디자이너 7명이다.

윤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디어의 시작은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었다고 밝혔다. 유 작가는 20대 총선을 앞둔 지난해 4월 7일 JTBC 프로그램 '썰전'에서 "투표율을 높이려면 우리나라에서는 제일 효과적인 제도가 있을 것 같다. 투표 로또"라고 말했다.

전원책 변호사도 "투표용지에 일련번호를 매겨놓고"라며 호응했고, 유 작가는 "맞다, 그것을 저녁에 추첨하는 거다"라고 신이 나서 말했다. 전 변호사는 "정말 유시민다운 발상이다. 그거 특허 등록해서 수출해라"라면서도 "복권 아이디어는 좋으나 진지한 정치행위를 사행행위와 결합하는 것이 으스스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 작가는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저도 그냥 해본 얘기"라며 웃으며 넘어갔다.

당시 윤씨는 유 작가의 아이디어가 획기적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대선 때 실행에 옮겼다.

'국민투표로또' 결과는 투표일 오후 9시에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생중계된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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