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임기 10일 바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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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치러지는 대선에서 선출된 제19대 대통령은 10일 오전 당선이 확정된 즉시 임기가 시작된다.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2개월가량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거쳐 이듬해 2월 취임식을 통해 대통령 직무가 개시되던 기존 대선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지는 것이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차기 대통령 임기 개시 시점에 대해 "개표 완료 이후 10일 오전 8~10시 선관위가 당선인을 확정하면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10일 선관위 전체회의에서 김용덕 선관위원장이 당선인 이름을 외치고 의사봉을 두드려 '당선인 결정안'을 의결하면 당선자는 곧바로 대통령 신분을 취득하는 것이다.

당선인 윤곽은 10일 새벽 2~3시쯤, 개표는 오전 6~7시쯤 완료될 것으로 선관위는 예상하고 있다.

선관위는 대통령 임기가 곧바로 시작된다는 점에서 김용덕 위원장이 직접 당선인에게 대통령 당선증을 전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이 경기도 과천 선관위 청사에서 당선증을 수령하던 종래 관습은 대통령에 대한 의전상 부적절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신임 대통령은 10일 오전 국회의사당에서 취임 선서를 진행할 가능성이 큰 만큼 그 직전에 당선증이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전창훈 기자 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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