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장인 해명에 안민석 "영감탱이 부르는건 호래자식"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장인어른을 '영감탱이'라고 칭한데 대해 "어르신을 영감탱이라고 부르는 것은 호래자식이다"라고 비판했다.
안민석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감탱이가 친근한 표현이라는 홍준표후보의 해명이 웃긴다. 영감탱이는 경상도 말로 나이먹은 노인을 비하하는 말이다. 홍준표 후보는 창녕 출신이고 나는 바로 옆 의령 출신인데 어르신을 영감탱이라고 부르는 것은 호래자식이다. 특히 장인어른을 영감탱이라고 했다면 패륜사위이다. 홍후보는 자기 부친 면전에다가도 영감탱이라고 했나?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패륜사위 홍준표후보의 막말에 안연실색할 뿐이다"라며 홍 후보를 비난했다.
한편 홍준표 후보는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상도에서는 장인어른을 친근하게 표시하는 속어로 영감쟁이, 영감탱이라고 하기도 한다"는 글로 자신의 발언을 해명했다.
앞서 홍준표 후보는 지난 4일 유세 현장에서 자신의 사법고시 합격 당시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유세장에서 홍 후보는 "고시 합격하면 지(장인) 손에 장을 지진다고 했었다"며 사법고시 최종 합격 후 장인에게 전화해 "딸은 데리고 갑니다. 고생 안 시킵니다"라며 "대신 장인어른은 우리 집에 올 생각하지 마소"라고 말했다.
이어 "(장인을) 집에 못 오게 했다. 장모만 오게 했다"라며 "처가에 드리는 용돈도 장모님한테만 주면서 '이 돈을 영감탱이(장인)와 나눠 쓰면 절대 앞으로 한 푼도 안준다'고 애기했다. 그렇게 26년을 살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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