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 PK 최종 결전] "부산 승리 발판 삼아 청와대로" 文·洪·安 PK 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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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히기냐 뒤집기냐, 마지막 표심 잡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7일 광주시 광주송정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PK 민심을 잡아야 최종 승자가 된다.'

5·9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공식선거운동의 마지막 날인 8일 부산·울산·경남(PK)에서 최종 한판 승부를 벌인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역시 당원들을 총동원해 지역의 바닥표를 샅샅이 훑고 있다.

문 "고향 부산서 과반 득표"
홍 "文보다 단 한 표라도 더"
안 "부산 유권자 다 훑을 것"

여론조사 발표 금지일을 하루 앞둔 지난 2일 부산일보를 비롯한 전국 대표지방신문 협의체인 한국지방신문협회(한신협)가 갤럽에 의뢰해 밝힌 조사 결과(조사기간 4월 30일~5월 1일·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후보의 PK 지지율이 30%대 후반에 머문 상황에서 전국 지지율 2위인 안 후보와 3위 홍 후보의 지지율이 PK에서는 홍 후보(22.8%)가 안 후보(11.3%)를 앞섰다. 여기에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도 29.5%에 달해 선거 막판 판세가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그야말로 예측 불가다.

문 후보는 고향 부산에서 50%의 득표율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부산에서 과반의 득표율을 올리면 전국에서도 과반 득표율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문 후보 측의 계산이다.

7일 부산 선대위 주요 간부 전원은 선대위 사무실에서 문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서면 거리를 가득 채웠던 촛불의 외침, 이제 투표로 완성해 달라"고 호소했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에는 문 후보가 부산을 찾아 서면에서 대규모 유세를 펼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부산 중구 비프광장 일원에서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PK에서의 보수층 결집에 사활을 걸고 있는 홍 후보 측은 지역에서 문 후보보다 '단 한 표를 이기더라도 이긴다'는 각오를 나타내고 있다. 홍 후보는 7일 경남 거제, 통영, 창원, 울산을 거쳐 부산을 찾아 1박을 하면서 이틀간 부산을 공략한다. 7일 남포동과 광안리 일대에서 시민들을 만난 홍 후보는 8일에는 해운대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오전 11시 부산역광장에서 대규모 유세를 펼친다. 유기준, 김정훈 등 부산선대위 간부들은 7일 부산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들에게 홍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서울 잠실역에서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안 후보 선대위는 외부 행사를 가급적 축소하고 당원 1인당 333명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333 운동'을 펼치며 대면 접촉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람 선거'에 치중하는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해 밑바닥 표를 맨투맨으로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안 후보의 '뚜벅이 유세'와 맥을 같이 한다. 부산의 1만 명 당원이 1인당 333명을 만난다면 중복을 감안하더라도 295만 명의 부산 유권자 대부분을 만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8일에는 안 후보의 교육정책을 지지하는 교육계 1000명의 지지선언이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있을 예정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부산선대위는 7일에 이어 8일에도 부산 전역에서 유세단 전체가 나서 마지막 지지 호소에 나선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부산선대위인 '심~부름센터'는 7일 노회찬 상임선대위원장이 남포동에서 유세를 펼쳤다.

서준녕·이현우 기자 jumpjump@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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