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회 부산어린이날큰잔치-행사장 이모저모] 거대 공룡과 인증샷… 페이스페인팅도 인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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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어린이날큰잔치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왼쪽부터), 안병길 부산일보 사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아이들과 함께 풍선을 들고 있다.사진=김병집 기자·윤민호 프리랜서 bjk@

'사진 찍기, 캐리커처 그리기, 페이스페인팅까지' 지난 5일 벡스코 어린이날큰잔치 행사장은 어린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장소이자 어른들에게는 이날 하루 최고의 엄마, 아빠가 되는 추억의 보물창고였다.

○…어린이들은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부모님 휴대전화를 빌려 '인증샷'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평소 쉽게 보기 힘들었던 대형 로봇, 거대 공룡이 인증샷의 단골 손님으로 등장했다. 그중에서도 실내 체험장에 마련된 거대 공룡은 행사장의 '포토존'으로 변신했다. 일부 어린이는 실물 크기의 거대 공룡을 보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체험 부스에서 어린이들이 드론 날리기 체험을 하고 있다.
○…어린이날큰잔치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은 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실외 행사장에 마련된 캐리커쳐 그리기, 페이스페인팅 부스는 행사 시간 내내 최고의 인기 부스로 등극했다. 일부 가족들은 행사장 야외에서 돗자리를 펴놓고 준비해온 도시락을 나눠먹기도 했다. 동생과 함께 캐리커처를 그린 김수진(8·수영구 광안동) 양은 "엄마에게 부탁해 집 액자에 넣어둘 계획이다"며 "작가님이 너무 예쁘게 그려준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자이언트 로봇쇼에서 대형 유인로봇이 등장해 악당을 무찌르고 있다.
○…9일 대선을 앞두고 행사장 진입로, 행사장 내부에서는 '동심'을 잡으려는 각 후보 캠프의 유세전이 열기를 더했다. 행사장 앞쪽에서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요와 함께 각 후보 캠프의 로고송이 섞여 나오는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오전 10시 30분께 행사장을 방문해 부모님들을 상대로 선거 유세를 펼치기도 했다. 이 광경을 본 일부 학부모는 "안 후보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어린이날 행사에 찾아 유세를 펼친 것이 다소 약삭빠르게 비춰졌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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