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찬 부산청소년진흥센터장 "4차 산업혁명 시대 청소년 창의력 키워야"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부산지역 청소년 정책 전달·수행의 중추적 기관으로 노력한 성과를 인정받아 기쁩니다. 맡은 임무를 묵묵히 수행한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부산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여성가족부가 최근 실시한 '2016년도 전국 17개 시·도 지방청소년활동진흥센터 종합평가'에서 우수센터로 선정됐다. 김동찬(49) 센터장은 취임 1년 3개월 만에 우수센터 선정의 성과를 거뒀다. 부산센터는 이번에 광주센터와 함께 우수센터 2곳에 뽑혔다.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 선정
주민센터와 네트워크 사업
서부산권 시설에 집중 지원

부산센터는 지역 유관기관 연계·협력, 청소년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청소년지도자 역량개발 지원,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 운영 지원, 청소년성취포상제 운영 지원 등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센터로 선정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청소년의 창의성 계발과 인성 함양이 가장 중요합니다. 부산센터는 청소년 시설·기관·단체와 학교·지역을 연계해서 청소년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도권 안팎의 청소년들이 진로, 봉사, 수련 활동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데 더 노력하겠습니다."

김 센터장은 타 지역센터와 차별화를 위해 지역 특성화를 위한 신규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지난달 '청소년수련시설·마을(주민자치센터) 네트워킹 지원사업' 시행에 돌입했다. 부산 중구청소년문화의집, 부산관광공사 아르피나, 서구청소년문화의집, 사하구청소년문화의집, 북구청소년문화의집 등 5개 청소년수련시설과 보수동주민자치센터, 우2동주민자치센터, 남부민2동주민센터, 다대2동행복자치센터, 만덕2동주민센터를 각각 연계하는 사업이다.

"청소년수련시설과 주민자치센터가 공동으로 청소년 사업 진행을 위해 컨설팅을 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보급하는 게 취지입니다. 특히 서부산권 청소년 시설을 집중적으로 포함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대학생 직업멘토 체험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부산형착한기업클럽과 대학생 직업 멘토링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의 대졸 인재 유출 방지와 대학생 직업 멘토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멘토 릴레이 토크(특강), 기업현장 체험, 워크숍 등을 마련합니다. 부산형착한기업클럽 회원들이 취업과 창업의 든든한 멘토 역할을 담당합니다."

김 센터장은 특성화고·특수학교 학생들과 청소년 시설·기관·단체 연계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그는 최근 부산시 특성화·특수학교 학교운영위원협의회 회장에 당선됐다.

"부산지역 51개 특성화고와 특수학교 학생들이 청소년 시설·기관·단체 등을 통해 창의성을 키우고 인성을 함양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경북 영천에서 태어난 김 센터장은 고교 때 동아리연합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청소년지도자의 꿈을 키웠다. 육군 제3사관학교를 졸업한 그는 1996년 육군 53사단에 근무하던 중 청소년자원봉사센터(부산시 청소년활동진흥센터) 설립 소식을 듣고 전역한 후 센터에 입사했다. 2005년 사무국장으로 승진한 그는 청소년 활동 진흥에 열정을 쏟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 대통령 표창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사진=김병집 기자 bjk@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