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4] 마지막 연휴·주말 거점지역 총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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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전국 방방곡곡 누벼

대선후보들은 5·9 대선을 나흘 앞둔 5일 전국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한다. 특히 어린이날 공휴일인 5일과 6~7일은 대선 전 마지막 연휴와 주말이라는 점에서 부동층의 표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고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총력 공략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5일 경북 포항을 찾아 '통합대통령'을 강조하며 지지세 확산에 힘을 쏟는다. 문 후보는 시내 중심가인 북포항우체국 앞에서 열리는 대규모 거리유세를 통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어 문 후보는 부산을 찾아 광복동 등에서 집중유세를 벌인다. 5월 5일 오후 5시에 열린다고 해서 '555' 유세로 명명된 이날 유세는 문 후보 측과 민주당의 부산지역의 가용자원이 총동원돼 '과반득표' 대통령 만들기를 위한 대장정에 돌입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이날 최근들어 지지세가 급상승하고 있는 강원에서 유세를 시작한다. '안보 대통령'을 내세운 홍 후보의 메시지가 접경지역인 강원에서 먹혀들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강릉·속초·인제에서 잇따라 거점유세를 갖는다.

홍 후보는 이어 최대 격전지인 서울로 이동해 국회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 아이를 둔 젊은 유권자층에 지지를 호소한다. 또 서울 영등포역, 신촌, 청량리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에서 대규모 유세를 통해 보수진영의 결집을 주장한다.

안 후보는 전국 곳곳을 걸어다니는 '120시간 유세'에 돌입했는데, 5일엔 울산과 부산 등 PK 지역을 중점적으로 돌면서 보수·중도표를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날 오후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면서 관중들과의 대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안 후보 측은 인파가 몰려 시민들이 교통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대규모 유세 횟수는 줄이되, 페이스북 생중계 등 '미디어 고공전'을 병행해 전달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안 후보는 고향인 부산에서 바닥표를 훑은 뒤 보훈단체와 노인단체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박석호 기자 psh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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