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현장 사건사고] 부산선관위 '투표 독려' 풍선 수백 개 날리려다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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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를 앞두고 부산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 독려를 위해 이벤트성 풍선 날리기를 계획했다가 취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풍선 날리기 행사로 인한 해양오염 문제 등이 화두로 떠올랐지만 선관위가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이벤트성 행사를 계획했던 것으로 보인다.

부산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 선거일을 하루 앞둔 3일 오후 2시 부산 영도구 영도대교에서 사전투표 독려를 위해 도개된 영도다리 위로 비행선을 날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다리 아래에서는 509개의 풍선을 하늘로 올리는 투표 독려 홍보행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이에 대해 본보가 '해양을 오염시킬 수 있다'고 취재에 나서자 계획된 풍선 행사는 취소됐다.

올해부터 미국과 영국의 지자체에서는 풍선 날리기 행사로 해양오염과 야생동물 피해가 잇따라 지자체마다 풍선날리기 금지 조치가 퍼지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 3월 옥스퍼드, 콘월 등 50여 개 지자체가 풍선날리기 금지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이 지난 4월 각종 행사에서 풍선을 하늘로 날리는 이벤트를 이제 그만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조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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