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5] '샤이 홍준표' '샤이 안철수'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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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숨은 표심 놓고 경쟁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샤이'(숨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놓고 충돌하고 있다. 홍 후보와 안 후보 측은 여론조사에서 드러나지 않는 표심의 상당수가 자신을 지지한다면서 "여론조사와 실제 개표 결과는 다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홍 후보는 3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샤이 홍준표' 결집을 촉구했다. 그는 "조금만 더 올라가면 샤이 보수층의 가담으로 대역전한다"면서 "친북좌파 정권만은 안 된다는 국민들의 위기 의식이 보수우파들을 결집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 측도 '샤이 안철수' 결집을 외치고 있다. 안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교수는 지난 2일 서울에서 '응답하라 샤이 안철수 토크쇼' 행사를 진행했다. 안 후보가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 약세를 보였지만 실제로는 젊은 유권자 사이에 안 후보를 지지하는 샤이 지지층이 많다고 보고 이들을 겨냥한 선거운동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안 후보와 홍 후보가 '샤이 지지층'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샤이 지지층은 그 특성상 실체를 파악하기 어렵고 실제로 이들이 특정 후보에게 표심을 몰아줄지 여부는 알기 어렵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분석이다.

김종우 기자 kjong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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