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지원 대학 중 동남권 유일] 동서대, ACE+사업(대학 자율역량 강화지원사업) 선정… 미래형 대학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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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국 총장

동서대가 올해 대학 자율역량 강화지원(ACE+)사업 신규대학에 선정됐다. 올해 ACE+사업 신규대학은 동서대를 비롯해 총 10개교가 뽑혔다. 동서대 제공

동서대가 동남권 대학 중에선 유일하게 올해 대학 자율역량 강화지원(ACE+)사업 신규대학에 선정됐다.

1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올해 ACE+사업 신규대학으로 총 10개교를 선정했다. 비수도권에선 동서대를 비롯해 대구대, 연세대 원주캠퍼스, 우송대, 청주교대, 한국교원대, 한국기술교육대 등 7개교가 이름을 올렸다. 수도권에선 삼육대와 안양대, 인하대 등 3개교가 뽑혔다.

'잘 가르치는 대학' 목표
교육부·한국대학교육협
서면+현장 평가로 선정
4년간 매년 20억 원 지원

동서대 교육 계획 호평
개개인의 재능 계발하는
셀프브랜드 개발 교육과정
이웃 대학과 강점 공유하는
어셈블리형 협력 교육 등


ACE+사업은 2010년 출범한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ACE)사업을 확대 개편한 프로젝트다. 소위 '잘 가르치는 대학' 육성을 목표로 매년 신규 지원 대학을 선정한다. 4년(2+2년) 동안 대학별로 매년 20억 원 안팎의 지원금이 주어진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ACE+ 사업에 이미 선정됐던 전국 32개 대학은 올해도 사업을 이어가게 된다.

올해 ACE+ 사업엔 수도권 26개교와 비수도권 63개교가 신청했고, 이 중 10개교가 신규대학으로 선정됐다. 경쟁률은 8.9 대 1이었다.

평가는 2단계로 진행됐다. 1단계는 서면 평가를 통해 기본 교육 여건 지표에 대한 정량평가(10점)와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한 정성평가(90점)를 합산했다. 지원 유형별로 최종 선정 대학의 2배수(총 20개교)를 일차로 선발한 후 2단계 현장 평가가 이뤄졌다. 선정평가단은 대학 현장을 방문해 대학 관계자의 발표 청취와 질의 답변, 현장 점검, 학생 면담을 거쳐 보다 심도 있는 평가를 실시했다. 이어 ACE+ 사업관리위원회가 1단계와 2단계 평가 결과를 토대로 최종 심의에 착수해 지난달 28일 신규 지원 대학을 최종 결정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공정한 평가를 위해 대학 규모에 따라 3개 패널(대형·중형·소형)로 분류한 후 학계와 고등교육 전문가 등 각 11명을 선정평가단으로 구성해 운영했다. 선정평가단은 1단계 서면 평가에서 △대학의 비전과 인재상 △교육 목표 △교육 과정 구성과 운영 △교육 지원 시스템 개선 계획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또한 대학이 전반적인 학부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자율적으로 작성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사업 수행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성과 지표의 타당성과 적절성, 적극성 등을 위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신규대학으로 선정된 10개 대학은 그동안 교양·전공·비교과 교육 과정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학사 구조와 학생 지도, 교수·학습 지원, 교육 질 관리 등 교육 지원 시스템을 체계화한 게 후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세계적인 화두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자율성·창의성·다양성에 기초한 대학 교육 역량 향상을 위한 사업계획이 주목을 받았다.

동서대는 이번 ACE+ 사업 신규대학 선정을 계기로 'The Only One 인재 양성을 위한 셀프브랜드 개발 교육과정'을 더욱 심화 발전시켜나갈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은 학생 개개인이 가진 재능(달란트)을 찾아내 스스로를 브랜드화하는 교육이다. 지도 교수와 아카데믹 어드바이저와의 긴밀한 상담을 통해 학생이 주도적으로 브랜드화에 나서게 된다.

동서대는 이렇게 설계된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필요한 교육 콘텐츠는 물론 국내외를 망라한 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The Only One 인재 양성의 실천수단으로 어셈블리형(조립형) 교육시스템을 활용한다는 것. 어셈블리형 대학은 좋은 콘텐츠를 보유한 이웃 대학과 강점을 공유해 학생에게 최고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실제로 동서대는 지난해 9월 경성대와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
장제국 총장
동서대 장제국 총장은 "우리 대학이 ACE+ 사업 신규대학 선정으로 '미래형 대학'으로 도약하는 동력을 얻게 됐다"며 "남 잘하는 걸 무작정 따라하기보다 학생 자신만의 재능을 계발하는 교육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동서대는 지난해 1월부터 국제화, 교육혁신, 낙오자 없는 교육을 골자로 한 '미래형 대학 만들기'에 주력하는 중이다.

임태섭·송지연 기자 ed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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