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대선자문단, 부산 공약 해부] "김해공항 활주로 연장, 구체적 대안 안 보여 아쉬움"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신공항·도시' 정헌영 부산대 도시공학과 교수 "개론적 큰 공약 속 섬세한 각론 미비"

대부분의 대선 후보들은 김해공항에 신설될 활주로를 정부안인 3.2㎞보다 더 연장하겠다고 주장했으나, 실현 방안의 구체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포화 상태의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모습. 부산일보DB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모두 김해공항에 신설될 활주로를 정부안인 3.2㎞보다 더 연장하겠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그러나 활주로 연장에 대한 구체적 대안이 결여되어 있다.

문 후보는 신공항이 인천공항에 대체하는 기능의 확보를 위해 향후 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때 문제점과 대책을 강구함과 동시에 공항과 연계한 복합도시 및 공항접근 교통시설에 대해서 대안을 비교적 세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홍 후보는 김해신공항을 동북아의 새로운 항공허브시설로 자리매김 하고 24시간 운용 허브공항 건설, 공항 건설에 따른 소음 영향권에 보상의 확대,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허브공항의 건설은 종래 부산지역에서 주장해 오다 수도권의 허브공항과의 중복이란 문제로 김해신공항의 기능과 위상을 변경한 바 있다.

안 후보는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해 서부산에 미래형 스마트 신공항을 건설하여 글로벌 차원의 남부권 성장엔진으로 구축'을 제안하고 있다. 공항 복합도시 건설을 통하여 신공항건설을 도모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유 후보는 김해공항 내의 군공항 이전을 강조하고 있으나, 부산시와 국방부가 군공항 후보지를 선정하고 이전비용을 부산시가 직접 부담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심 후보는 인근 주민의 소음 피해 보상 등을 강조했으나, 국제관문공항으로서 기능과 역할은 고려치 않고 있다.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