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대선자문단, 부산 공약 해부] "부산 종합발전계획, 후보별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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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분권' 김용철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지역발전의 침체기에 있는 부산지역의 종합적인 발전계획안이 여러가지 대안으로 잘 제시된 편이다. 공항복합도시, 해양혁신도시, 영화영상산업도시 등의 육성은 지역특성화산업을 잘 연계한 공약이다. 하지만 지역기업 및 지역연구기관이 종합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좀 더 명확히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다차원적이고 종합적인 지역발전계획을 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부산 지역은 도로중심 거점형 산업구조를 형성하고 있는데 제시된 공약은 주로 공간중심 산업구조형식으로 배치돼 있어서, 여기에 관한 산업구조 형성전략이 다소 미흡하다. 산업-서비스 복합 국제도시 건설이 중요한 핵심전략이나, 단순히 사업추진 유형별 공약제시 수준에 그치고 있어 아쉽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4대 권역별 주요공약을 종합적인 발전목표를 중심으로 잘 정리해 제시했다. 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하는 부산지역성장 전략에 강조를 두고 있는 점이 차별화 되는 공약특성이다. 그러나 4대 권역별 종합적인 균형발전대책은 균형발전 측면에 치우쳐 선택과 집중을 위한 자본투하 전략계획이 다소 미흡하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지역발전목표는 다양한 산업발전목표를 중심으로 잘 제시했으나 국가차원의 거시적인 공약 제시가 아쉽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기존 도시발전 사업들을 새로운 발상의 공약 제시를 하려고 노력한 점이 높이 평가되나, 도시 발전 비전 제시가 다소 미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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