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순위 1위 '특별시민'vs무서운 2위 '임금님의 사건수첩' 연휴 복병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영화순위 1위 '특별시민' 최민식, 영화순위 2위 '임금님의 사건수첩' 이선균(왼쪽부터). 쇼박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순위 정상을 두고 '특별시민'과 '임금님의 사건수첩'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선거 소재 영화'인 '특별시민'이 1위를 점령했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그 뒤를 바짝 따라 붙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특별시민'은 지난 29일 하루 전국 1천148개 스크린에서 24만994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68만1천156명으로 박스오피스(영화순위) 1위를 등극했다. 이는 개봉 4일 만의 기록.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전국 1천54개 스크린에서 20만2천615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50만6천678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전날 28일 하루 불러모은 9만9천394명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아진 수치로, 작품을 본 관객들 사이의 '입소문'이 영화순위 관객수에 반영됐다는 것을 입증한다.
 
이어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이 3위, '스머프: 비밀의 숲'이 4위, '극장판 또봇: 로봇군단의 습격'이 5위에 올랐다.
 
박인제 감독의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국내 최초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선거전을 다룬다. 선거와 정치의 이면을 그려내 '장미 대선'을 앞두고 필수 관람 무비로 꼽힌다.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라미란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연했다.
 
문현성 감독이 연출한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예리한 추리력의 임금 예종(이선균)과 천재적 기억력의 신입 사관(안재홍)이 한양을 뒤흔든 괴소문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과학수사를 벌이는 스토리의 코미디다. 이선균 안재홍이 빚어내는 유쾌한 연기 호흡, 사극에선 볼 수 없었던 엉뚱한 임금과 사관 캐릭터로 호평받고 있다.  

홍정원 기자 mama@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