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하세요' 유행어 이끈 이은재, 과거 손혜원과 설전 "닥치세요""뭐야 멍텅구리"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바른정당 이은재(재선·서울 강남병) 의원이 28일 탈당과 함께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오늘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탈당 이유에 대해 "좌파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분열된 보수가 다시 하나로 합쳐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대선 과정에서 분명해진 것은 박근혜(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거치면서 아무리 보수가 욕을 먹을지언정 결코 좌파정당에 이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이념과 가치가 다를 것이 없기 때문에 용기를 내서 홍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면서 "보수진영의 분열은 좌파의 집권을 도와주는 꼴밖에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저의 첫걸음이 마중물이 되어 보수대통합을 이뤄내고 반드시 보수정권 재창출이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염원한다"면서 "좌파세력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제 한 몸 기꺼이 던지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과거 거침없는 발언 등으로 여러 어록을 만들어냈다.

지난해 8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유성엽 교문위원장(국민의당 의원)을 향해 "사퇴하세요"라고 소리쳤다. 이 발언에 손혜원 의원은 "닥치세요"라고 받아쳤고, 이 의원은 "뭐야 멍텅구리"라고 외쳤다. 손 의원이 다시 "몸싸움만 하는 줄 알았는데, 닥치세요"라고 일갈하자 "수준이 창피하다, 제대로 배웠어야지"라면서 씩씩거리기도 했다.

10월에도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에게 MS 오피스 프로그램 구매와 관련한 질의를 이어가다가 그에게 "사퇴하세요"라고 호통을 쳐 유명세를 탄 바 있다.

이 이원의 잇단 '사퇴하세요' 발언은 KBS '개그콘서트'의 '대통형' 코너에서 개그우먼 이현정이 패러디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