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드 비용+한미 FTA 종료 발언, 오늘 대선후보 TV토론 '뜨거운 감자'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선을 10여일 앞두고 핵폭탄급 발언을 터뜨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앞두고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며 그 비용을 10억 달러(1조1천300억원)로 추산했다.
또한, 한국과의 교역에서 무역적자가 크기 때문에 "끔찍한(horrible)"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을 재협상하거나 종료하길 원한다고 밝혔다.사드 배치 비용부담을 한국에 넘기고 한미 FTA 자체를 폐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배치한 사드 비용과 관련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한미 FTA에 대해서도 '종료'까지 발언한 것은 처음이다.
한미 FTA는 한쪽 당사국이 다른 당사국에게 협정 종료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서면으로 통보한 날부터 180일 후에 종료되게 돼 있다.
트럼프가 던진 사드비용과 한미 FTA 문제는 오늘 밤 5차 대선후보 TV토론의 주요 주제로 등장, 막판 대선판도에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28일 오후 8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경제 분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격돌한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3일 SBS·한국기자협회, 19일 KBS, 23일 선관위(1차 정치 분야), 25일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토론에 이어 다섯 번째로 주요 후보들을 검증하는 무대이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