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1] 劉 "끝까지 가겠다" 완주 의지 재확인
3자 단일화 "원칙에 안 맞는 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27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3자 단일화에 대해 "원칙에 안 맞고 명분이 없다"고 거듭 거부의사를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대구 범어네거리에서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의견일치가 안 됐고, 그래서 당론이라고 쓰면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김무성 의원이 이날 "저와 관련한 바른정당 탈당설 혹은 중대 결심설은 전혀 근거도 없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데 대해 "그 입장에 대해서는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유 후보는 이어 영남대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한국당은 바뀐 게 아무것도 없고, 국민의당과 우리는 외교·안보 쪽이 많이 다르다. 노선이 다른 정당이 합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끝까지 가겠다"며 완주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
유 후보 이날 같은 당 이학재 의원 등이 지난 22일부터 시작한 '새로운 보수의 길을 구하는 국토대장정'에 합류했다. 이 의원 등은 지난 22일부터 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면서 하루 35~40㎞씩 부산에서 서울까지 16박 17일간 총 582㎞를 걷고 있다. 박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