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1] 국민의당 "文 아들 채용 문서 고의 파기"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심재철, 文 등 고소·고발

27일 경북 영천시 공설시장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선거 운동원들이 안 후보가 도착하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측김인원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27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준용 씨의 특혜채용과 관련한 한국고용정보원의 내부 문서들을 당시 인사담당자인 최 모 팀장이 내부 규정을 위반해 모두 파기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 부단장에 따르면 고용정보원의 한 전직 간부는 "최 팀장이 '문준용 씨 채용 관련 문서를 모두 파기했다'고 말하는 것을 직접 들었다. 이런 일은 언젠가 반드시 터지게 되어 있으니까 문서를 남겨두는 것 보다는 파기하는 것이 뒤탈이 적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고 증언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심재철 국회부의장도 이날 준용 씨 특혜채용 의혹 논란과 관련해 문 후보와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박광온 공보단장, 권혁기 수석부대변인을 형법상 무고,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 또는 고발했다고 밝혔다. 심 부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문 후보는 당선을 목적으로 아들을 둘러싼 특혜채용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자신의 저서 '1219 끝이 시작이다'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저서에서 '(아들이) 한국고용정보원에 합격했을 때 이미 입학허가서를 받고 입사와 유학을 놓고 고민하다 입사를 선택했다'고 밝혔으나, 심 부의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준용 씨의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 입학허가서 발행일은 고용정보원 입사 3개월 후라고 반박했다. 김종우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