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대선토론 화면 캡처.

25일 열린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을 묻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게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코리아 패싱이란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한국의 주변국들이 한반도 문제를 논할 때 정작 한국을 배제한 채 자기들끼리 결정을 내리는 것을 말한다.

이날 유 후보는 "영어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KAMD(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는 말한다"며 문 후보가 '3D'를 '삼디'라고 말한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유 후보는 이어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을 아느냐"고 물은 뒤 "트럼프가 중요한 문제를 얘기하면서 아베, 시진핑과만 얘기하고, 오늘도 인민군 창건일인데 우리한테는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전화 한 번 안 해주고 이런 문제를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사드를 반대하는데 이는 한미동맹을 상징한다"며 "사드를 반대하면서 어떻게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느냐"고 공격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미국이 그렇게 무시할 수 있도록 누가 만들었느냐"며 "오로지 미국 주장에는 추종만 하니 미국이 우리하고는 힘들게 할 필요조차 없는 것이다. 부끄러워하라"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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