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동성애 좋아하지 않는다" vs 심상정 "동성애, 찬반 문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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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와 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열리는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가 오후 8시 40분부터 2시간 50분 동안 진행됐다. 각 후보들은 안보와 경제 양극화 해소 방안 등을 주제로 열띤 공방을 펼쳤다.

이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군 가산점 관련 질문을 하던 도중 "군대에서 동성애가 심하다. 동성애는 국방전략을 약화시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네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 후보는 그러면서 홍 후보의 거듭된 질문에 "동성애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홍 후보가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청 앞에서 동성애 파티를 한다"고 묻자 문 후보는 "서울광장을 사용하는데 차별을 주지 않는 것이다. 차별하지 않는 것과 인정하는 것이 같느냐"고 반문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난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동성애는 찬반 문제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입장을 분명히 한 뒤 "성소수자들의 인권은 존중돼야 한다. 차별금지법을 공약으로 낸 문 후보가 후퇴한 입장을 보여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은 JTBC에서 생중계되며 YTN, 네이버 등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또 JTBC 뉴스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서도 생중계한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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