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큐 우리 병원 특화는] 67. 스마일정경우비뇨기과-여성 요실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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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성 요실금은 수술할 때 더 악화, 약물치료가 바람직

스마일정경우비뇨기과 정경우 원장이 요실금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스마일정경우비뇨기과 제공

생활이 불편해도 말하기는 더 불편한 것이 요실금이다. 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나와 속옷을 적시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빈도도 증가한다.

연구에 따르면 요실금은 중년 여성의 절반 이상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치료하지 않아도 생명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불편하고, 무엇보다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스마일정경우비뇨기과 정경우 원장은 "요실금의 원인과 종류는 다양하나 중년 여성은 절박성 요실금과 복압성(긴장성) 요실금이 대부분이고, 절박성과 복압성이 따로 나타나기도 하고,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다"며 "서로 치료법이 달라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정확히 진단받아 치료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절박성 요실금은 방광 내 신경이 예민해져서 소변이 조금만 차도 배뇨감을 느끼고 참기가 힘들다. 심할 때는 요절박과 동시에 혹은 직후에 소변이 나온다. 대부분 소변이 매우 급해 빨리 화장실에 가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일쑤다. 이런 경우 수술하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어 약물치료가 바람직하다.

복압성 요실금은 골반 근육이나 방광 경부 힘이 약해져 기침, 재채기, 줄넘기를 할 때 본인도 모르게 소변이 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분만 후 골반 근육 약화와 골반이완으로 방광과 요도가 처지는 것이 주된 원인이다. 가끔 요도괄약근 약화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복압성 요실금이 심하지 않은 젊은 여성이거나 물리 치료에 적극적인 의욕을 가진 사람은 골반근육 운동 요법이나 전기자극 치료가 권장된다.

요실금이 심하거나 나이가 많고 골반근육 수축 기능이 약한 여성, 장시간 자발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물리치료에 의욕이 없거나 다른 치료에 실패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정 원장은 "대표적인 수술법인 'TVT' 와 'TOT'는 기존의 수술에서 발생하던 일시적 혹은 영구적 요폐, 동통, 요로감염, 새로 발생한 요절박 등의 합병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방광 손상 위험이 없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으며, 국소마취 후 20여 분이면 수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특히 "요실금 수술과 함께 질전벽협축술, 음핵포피 제거술(여성 포경수술)을 시행하면 성 기능 증진과 함께 일석이조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이런 수술은 고난이도의 전문적인 기술이 요구돼 비뇨기계 해부 지식에 정통한 전문 의사의 시술을 받아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순식 선임기자 ss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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