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브리핑, 전 캐나다 총리 '장크레티앵' 일화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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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손석희 앵커가 '앵커브리핑'을 통해 전 캐나다 총리였던 '장크레티앵'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날 앵커브리핑에서 손석희 앵커는 1988년 마이클 듀카키스와 조지 부시의 미국 대선을 먼저 언급했다. 당시 뒤지고 있던 부시가 내세운 것은 '네거티브' 였고, 민주당 듀카키스의 가족이 성조기를 불태웠다는 거짓 주장이 먹혀들었다. 이후 부시는 경제 정책에서 실패를 거두며 민주당 빌 클린턴 후보는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유명한 구호로 부시의 재선을 막았다.

손석희 앵커는 '장크레티앵'이 전형적인 흙수저에 선천적으로 한쪽 귀가 들리지 않고, 어릴적 앓은 병으로 얼굴 근육이 마비되었지만 곤궁한 사정에 제대로된 치료도 받지 못했다는 배경을 설명했다. '더듬는 말투에 일그러진 입술'로 1993년 캐나다 총선에 나선 '장크레티앵'에 대한 얼굴에 대해 상대후보는 "이것이 총리의 얼굴인가"라며 공격을 했다. 

하지만 '장크레티앵'은 "저는 말을 잘 못하지만, 거짓말은 하지 않습니다"라며 진심을 담아 연설했고, 압도적인 지지로 이어지며 3번 연속 총리의 자리에 오른 그는 캐나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네가티브 광고를 냈던 상대당과 후보는 150석에서 단 2석의 소수 정당으로 전락했고, 10년 뒤 당이 해체되었다고 손석희 앵커는 설명했다.

손석희 앵커는 "우리에게도 새로운 민주주의 얼굴을 찾아내는 짧다면 짧은 여정이 지금 진행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무하는 그 언어들 사이로 시민들은 어떻게든 우리의 얼굴을 찾아낼 것이다. 그리고 아직 토론은 끝나지 않았다"라며 앵커브리핑을 마쳤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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