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부산 공약 중 '김해신공항·재생에너지' 선호
5·9대선을 앞두고 부산시가 제시한 10대 지역 공약 중 주요 5당 대선후보들로부터 가장 많이 채택된 공약은 김해신공항 건설과 신재생에너지 산업클러스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24일 각 지방자치단체서 제시한 지역 공약 10개에 대한 5당 후보들의 답변서를 공개했다.
지역 10대 공약 답변 공개
洪 9가지 공약 모두 수용
예산 배정 안 해 실천 의문
부산시가 1~10순위까지 분류해 제시한 공약은 △24시간 안전한 국제관문공항, 김해신공항 건설 △2030부산등록엑스포 부산 유치 △해양특별시 설립·지원 특별법 제정 △부산 도심철도시설 이전 및 재배치 △북항 해양산업(비즈니스) 벨트 조성 △4차 산업혁명 선도지구 조성 △신재생에너지 산업클러스터 조성 △관광산업 활성 '복합리조트' 유치 △낙동강 하굿둑 개방 △부전역, 동남권 복합환승 허브 역사화 등이다.
이에 대해 5당 후보 중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가장 수용성이 높았다. 홍 후보는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제외한 9가지 공약을 모두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10개 공약에 대한 수용 여부 대신 별도로 마련한 8개의 부산 공약을 제출했다. 이 중에는 김해신공항, 북항 재개발, 낙동강 하굿둑 개방 등이 겹쳤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김해신공항, 4차 산업혁명 선도지구 조성, 신재생에너지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3가지를 채택하겠다고 밝혔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클러스터는 전부 수용, 김해신공항과 도심철도시설 이전 및 재배치는 부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역 공약에 대해서는 수용 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로 답변서를 제출했다.
이 처럼 각 후보들이 지역공약에 대한 수용 여부를 결정했지만, '전국 공약'과는 달리 별도의 예산 확보 방안을 제시하지 않아 실천 의지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창훈 기자 j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