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현장 사건사고] '칼로 자르고 차키로 긋고' 사하구서 文·安 벽보 수난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지역 곳곳에서 대선 선거 벽보가 훼손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이번엔 사하구에서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벽보가 잇따라 훼손됐다.

사하경찰서는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선거 벽보를 각각 훼손한 혐의(선거법 위반)로 이 모(61) 씨와 김 모(5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 씨는 지난 21일 오후 사하구 신평동 인도에 부착된 문 후보 벽보의 얼굴 부분을 커터칼로 20㎝가량 찢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지적장애 1급으로, "좋아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시킨 것이 안경 낀 사람(문재인)이어서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김 씨는 같은 날 사하구 당리동 길거리에 부착된 안철수 후보 벽보 보호 비닐을 자동차 열쇠로 5㎝ 그어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이날 술에 취해 "박근혜 전 대통령도 나라 세금으로 살아왔는데 왜 나는 지원을 안 해 주느냐"고 신세 한탄을 하며 벽보를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부산에서 대선 관련 현수막과 벽보를 고의적으로 훼손한 건수는 각각 2건, 3건이다. 이승훈 기자 lee88@

유튜브 주소 : https://youtu.be/3-lu89Ns0VU

영상제작 : 장은미 대학생 인턴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