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5] 부산 찾은 安 부인 김미경 교수 "안철수 후보는 용수철같이 근성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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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부인 김미경 교수가 23일 부산 동구 부산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18회 부고의 날 행사에 참석해 안 후보의 동문들과 인사하고 있다. 김경현 기자 view@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가 23일 부산을 찾았다. 앞서 안 후보는 21~22일 부산 일정을 소화했다. 3일 연속으로 안 후보 내외가 부산을 방문한 것으로, 이번 대선에서 부산의 민심이 가지는 무게감을 실감케 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 일요일인 이날 김 교수는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부산 삼락체육공원에서 열린 '제13회 부산마라톤대회'에 참석했다.

마라톤 직접 뛰며 지원 행보
부산고 동문회 찾아 지지 호소


'안철수' 이름이 새겨진 녹색 점퍼의 소매를 걷어 올리고 직접 5㎞ 마라톤을 완주했다. 경주 중에도 손을 흔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고, 완주 뒤엔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소탈한 모습도 보였다. 김 교수는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입니다. 화합하며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입니다"라며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교수는 이어 오전 11시 30분께 동문회 행사가 열린 부산고 운동장을 찾았다. 안 후보는 부산고 33회 졸업생이다. 김 교수는 가림막이 설치된 기수별 천막을 일일이 들러 "남편이 직접 와야 하지만 일정이 바빠 제가 대신 왔다"며 "동문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동문들의 환영도 뜨거웠다. 안 후보의 부산고 동기들이 운동장 앞 입구에서 김 교수를 맞이한 뒤 행사장을 함께 돌며 내빈을 소개했다. 곳곳에서 "안철수 화이팅"이 쏟아졌다.

'캠퍼스커플'에서 부부가 된 안 후보와 김 교수는 금슬 좋기로 유명하다. 김 교수는 남편 안 후보를 "맞벌이하는 아내를 위해 가사를 분담하고 딸을 돌봐주며 온 가족을 위해 맛있는 라면도 끓여주는 다정한 아빠입니다"라고 소개했다.

남편의 장점을 묻는 질문엔 "남편은 용수철같은 사람이죠. 누르면 튀어 오르는 승부사의 근성이 있습니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발전했습니다.어려운 도전이라도 자신이 필요할 때 그 부름에 반드시 응답하였습니다"라고 강인함을 꼽았다. 단점으론 감정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 교수는 "남편이 화가 나 있는지, 기분이 정말 좋은지 구분이 안갈 때가 있어요"라고 말했다.

부산고를 나서며 남편의 부산 사랑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김 교수는 "부산은 남편이 대학 입학 시기까지 지낸 곳입니다. 그래서 안철수라는 사람이 만들어진 모든 과정이 서린 곳이고 수많은 이야기가 담긴 곳이죠. 항상 따뜻하고 포근하게 느끼는 것 같고 그래서 더 부산에 애정을 지닌 듯 해요. 또 연로한 부모님도 계셔서 늘 오고 싶어 합니다"라며 "정직한 대통령을 만들 수 있도록 부산 시민이 많이 응원해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김백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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