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특위 상설화해 운영"
文 "지역 특화 대책 추진"
속보=부산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최악 수준이라는 지적(본보 13일 자 1·3면 등 보도)에 따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지역 특별대책을 제시했다.
민주당 문재인후보 부산선대위 최인호 상임선대위원장은 "문 후보의 정책 쇼핑몰인 '문재인 1번가'의 공약 중 '미세먼지 없는 푸른 대한민국'의 경우 20만 명이 구매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미세먼지 해결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크다"며 "여기다 최근 부산의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는 보도가 큰 이슈가 되고 있어 부산시당 차원에서도 '미세먼지 대책 특별위원회'를 조직해 상설 특별위원회 수준으로 격상, 일상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시가 최근 미세먼지 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주요 대선 후보 측도 지역 대책을 강구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중앙당 차원에서 '미세먼지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민주당 측은 "차기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대책 특별기구를 신설하는 한편, 중앙정부-광역자치단체-기초자치단체 간 미세먼지 축소를 위한 범정부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부산은 해양, 충남은 화력발전, 서울은 자동차 등 미세먼지 발생 원인별 지역특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이 전국에서 가장 심한 미세먼지 피해지역임을 감안해 향후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도 "중앙 선대위 차원의 미세먼지 대책을 당선 뒤 지역 차원의 대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자영 기자 2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