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야구 마케팅' 후끈]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야구 잡으니 매출도 '홈런'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도미노피자가 2017년 한국 프로야구 리그를 공식 후원한다. 도미노피자 제공

프로야구가 개막하면서 야구장을 방문해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야구는 여성팬 증가와 함께 가족 스포츠 여가활동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이에 유통업계도 다양한 야구 관련 마케팅을 실시하는 추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는 KBO리그 개막 시즌을 맞아 4월 이달의 맛으로 '스트라이크 캐슈넛'을 출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야구공을 연상시키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캐슈넛과 블랙 라즈베리 리본을 더해 고소한 맛과 식감은 물론 상큼함까지 더했다. 함께 출시한 '베이스볼 투게더'는 크고 작은 원형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타격 포즈를 취하는 야구선수와 KBO리그 구단 심벌 모양의 초콜릿으로 장식한 제품이다.

야구공 아이스크림 출시
관중 편의용품 판매 증가
후원 통해 브랜드 홍보도


롯데리아는 유소년 스포츠 활성화 프로그램인 '유소년 야구교실'을 개최 중이다. 2009년 첫 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참가 누적 인원이 20만 명에 달하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올해도 전국 초등학교와 소외지역의 100여 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야구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스크린야구 업계의 움직임은 더욱 바쁘다. 뉴딘콘텐츠가 운영하는 스트라이크존은 엔씨소프트와 '프로야구 H2' 제휴 이벤트를 통해 쿠폰 등을 선사하는 프로모션을, 레전드야구존은 업계 최초로 실책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업데이트로 야구팬을 끌어들이고 있다.

락앤락은 야구장 등 나들이 때 유용한 캔음료 전용 '캔홀더 쿨러백'을 최근 출시했다. 분리 가능한 내부 디바이더로 구성돼 총 9개의 캔음료를 개별 보관할 수 있어 시원한 맥주를 즐기는 이들에게 반가운 제품이다.

bhc는 지난해 고척스카이돔 매장 입점에 이어 올해는 잠실야구장 7곳에 매장을 오픈, 야구를 관람하며 치킨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본도시락은 수원 KT위즈파크 야구장에 입점해 수원세트, KT세트, 위즈파크세트 등 총 3개 구성으로 도시락을 판매 중이다.

화장품업체인 아모레퍼시픽의 이너뷰티 솔루션 브랜드 바이탈뷰티는 연간 마케팅의 일환으로 정규 시즌이 진행되는 4월부터 9월까지 두산베어스 홈경기 때 1루 111블록 테이블석을 '메타그린존'으로 운영한다. 참여형 이벤트로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도미노피자는 2016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KBO 후원 협약을 체결했고, 18년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는 올해도 프로야구 공식음료 활동에 나섰다. 시즌 내 선수들의 수분 보충을 위해 이온음료 30만여 병을 지원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관련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에게 체험형 서비스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기에 야구가 효율적이라는 평가"라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