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가짜뉴스 가려낼 수 있는 안목 길러야
현직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돼 오는 5월 9일 선거관리위원회는 대통령 궐위선거를 치르게 됐다.
'장미대선'으로 불리는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선거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철저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투·개표 사무의 정확하고 투명한 관리와 위반 행위의 빈틈없는 예방으로 이번 대선을 공정하고 완벽하게 관리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정치·경제·사회·안보 등 전반에 걸쳐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게다가 탄핵 과정에서 생긴 보수와 진보, 일명 촛불과 태극기 등 편이 갈려져 사회적으로 갈등도 심각하고, SNS를 타고 확산하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가짜뉴스도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가짜뉴스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비방·흑색선전 전담 TF팀을 구성해 대응하고 있으며 가짜뉴스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국민 또한 이런 가짜뉴스에 혼돈이 안 되려면 팩트를 정확하게 가려낼 수 있는 지성과 안목을 길러야 할 것이다.
이번 대통령선거의 슬로건은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대한민국'이다. 단합과 소통, 용서가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기인 만큼 모두가 화합된 마음으로 뭉쳐야 할 때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파면 사태를 겪은 뒤 치러지는 선거이니만큼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점이라 하겠다. 각 후보가 내세울 공약에 대한 검증은 그런 측면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김윤기·부산시서구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