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사상 첫 '스탠딩 토론'…네티즌 "토론회 보고싶은데, 서서 벌새우며 청문회 하냐"
대통령 후보 사상 첫 '스탠딩 토론'이 기대감을 충족하지 못하며 실망스러웠다는 의견이 속출하고 있다.
19일 토론회는 대선후보 토론방식 사상 최초로 '스탠딩 토론'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스탠딩 토론은 모든 후보자가 토론이 진행되는 내내 원고 없이 서서 자유주제로 상호 토론하는 방식이다. 준비해온 원고를 보고 읽던 기존 대선 토론과 달리 스탠딩 토론을 진행하면 후보자간 좀 더 자유롭고 긴박한 공방이 진행돼 면밀한 정책 검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실망감을 쏟아내는 분위기다.
유권자들은 대선후보들의 정책을 검증하고 후보자들을 면밀히 파악하고자 하는 본래의 목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스탠딩 토론'에 대해 네티즌들은 "왜 서서 한건지?" "스탠딩토론 2명이면 가능하다. 근데 미국이 하니 따라하는 전형적이 따라쟁이식 토론이다. 최악토론이다." "어제 토론회는 두시간 벌세우기 증명사진 토론회였죠. 미국 흉내내다가 본질은 놓친 케이스"어떤X 머리에서 이딴게 기획되었는지 한심하더라. 형식이 중요한게 아니라 제대로된 토론회를 보고싶은데"서서 벌새우며 청문회한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토론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이날 토론회는 26.4%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