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유승민만 보면 "이정희 같다" 발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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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대선TV토론 방송화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를 향해 던진 "이정희 같다" 발언이 화제다.

홍준표 후보는 19일 KBS 대선TV토론에서 유승민 후보에게 "이게 참.. 내 이거 꼭 이정희 보는 것 같아 가지고. 주적은 저기예요"라며 불편한 심기를 들어냈다.

이날 유승민 후보는 홍준표 후보에게 "당원권을 회복해 대선후보 출마까지 하셨는데, 왜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당원권을 정지를 시켰나. 염치없는 짓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홍 후보는 "당원권 정지를 해서 확정판결이 날 때 출당이다. 확정판결 안날 때는 당원권 정지 상태가 계속된다"라고 공방을 이어가자, 유 후보가 "홍 후보님도 기소인 동시에 당원권 정지다"고 꼬집었다.

이에 홍 후보는 "여기는 왜 시간이 없는데 왜 자꾸 말을 하게 해요? 내 참 이정희 보는 것 같아서"라는 말을 반복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도 홍 후보는 유 후보를 향해 이정희 같다"라고 비판했다.

당시 홍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식수 공약'을 발표한 뒤 (유 후보가) 싸울 때는 내가 아니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인데, 왜 내게 자꾸 시비를 거느냐"며 "자꾸 그려먼 2012년 대선 때 이정희 의원 역할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홍 후보의 '이정희 같다' 발언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보수진영 주도권을 놓고 '피튀기는' 경쟁에 지속되는 상황에서, 서로 우위를 점하고,장기적으로 붕괴된 보수진영의 중심을 차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는 2012년 대선 TV토론에서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려 대선에 나왔습니다"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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