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토론 때마다 소환되는 이정희 근황, 작가 변신…촛불집회 참석하기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19일 개최된 KBS 대선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서 "유 후보 하는 짓이 이정희 같다"고 언급하면서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의 근황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12월 헌법재판소가 헌정 사상 최초로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내린 뒤 몇 년 동안 두문불출한 상태였다.
지난해 100만 촛불집회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던 이 전 대표는 옛 통진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통합진보당 해산에 청와대가 관여했다며 김 전 비서실장과 박 헌법재판소장을 각각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청와대의 통합진보당 해산 개입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묻는다. 통합진보당을 강제로 해산시키기 위해 대통령 청와대는 어떤 음모를 꾸몄냐? 누구를 동원해 어떤 짓 저질렀냐? 얼마 전 고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 비망록이 공개됐다. 설마 했던 일이 사실이었다. 박근혜 대통령 김기춘 전 실장 청와대는 통합진보당을 강제해산하기 위해 헌법이 명시한 삼권분립을 어겼다"고 말했다.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근황을 전한 이 전 대표는 '진보를 복기하다 - 버리기 아까운 진보정책 11가지', '이정희. 다시 시작하는 대화' 두 권의 책을 내놓으며 작가로 변신했다.
지난 7일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뭐하고 지내느냐는 질문을 가끔 받았습니다. 별다른 것을 하지 못했습니다. 큰 고통을 견뎌야했던 분들, 민주주의를 위해 굴하지 않고 애써오신 분들께 죄송하고 면목 없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이 전 의원은 “고민에 답을 찾는 일, 버리기 아까운 것들을 다시 묶어내는 일만을 했을 뿐이네요. ‘진보를 복기하다 - 버리기 아까운 진보정책 11가지’, ‘이정희. 다시 시작하는 대화’ 책 두 권을 썼습니다. 대화를 시작할 수 있어 감사한 날들입니다”라고 전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