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키운 VR 스타트업 '글로벌 투자' 받는 기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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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노리 소속 직원들. 앱노리 제공

부산의 한 가상현실(VR) 스타트업 앱노리(Appnori)가 1호 글로벌 투자 기업으로 탄생했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19일 "부산 VR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양육된 부산 기업 앱노리 등 3개 업체가 대만 HTC 사의 'VIVE X' 프로그램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부산 VR 인큐베이팅 참여
게임 개발 '앱노리' 등 3곳
대만 HTC 사 투자대상 선정
기술 지원 등 멘토링도 받아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대만 HTC VIVE는 지난해 11월 체결한 3자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VR 스타트업 발굴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부산 VR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최종 선정된 3개 기업 중 앱노리와 브래니는 계약을 완료하고 HTC VIVE 사로 부터 투자를 받았다. 나머지 1개 업체는 현재 투자금 협상 중이다. 

앱노리는 전체 연령이 이용 가능한 스포츠 중심 VR 게임을 개발하는 업체다. 단순한 조작과 VR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에 알맞은 콘텐츠를 개발하여 이번 'VIVE X' 글로벌 진출에 성공했다. 

대만 HTC 사의 'VIVE X' 프로그램으로 최종 선정된 부산 지역 스타트업 기업 앱노리가 개발한 게임 '베이스볼 킹즈 VR'
앱노리의 이현욱 대표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부산 VR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서 지역기업도 국제적인 수준의 기술 지원과 글로벌 투자펀드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며 "향후 다양한 부분에서 부산 VR기업의 저력을 보여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업체인 브래니는 VR 아케이드에 최적화된 캐주얼 VR 콘텐츠를 개발하는 업체다. 브래니의 이홍택 대표는 "HTC VIVE와 같은 VR 선도 기업의 지원을 받아 글로벌 진출을 가시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HTC VIVE 본사로부터 펀드와 기술 지원을 포함하여 4개월 정도 동안 전문적 멘토링을 받는다. 또 6월 말 대만 타이베이에서 진행되는 가상현실벤처캐피털협회의 1조 2000억 펀드 지원 프로그램인 'VIVE X Demo Day'에 참가하여 더 큰 투자 기회에 도전하게 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서태건 원장은 "VR분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성장엔진으로서, 제조업 및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기존 산업을 고도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울러 특수센서와 통신 등의 첨단기술과 연계된 서비스 분야로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 '부산 VR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의 1차 심사는 올 6월 벡스코서 개최되는 '부산VR페스티벌'에서 진행된다. 2차 심사는 1차 선정팀을 대상으로 7월 중순 진행된다.

김수진 기자 ksci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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