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맛나야 불황 넘기죠" 외식업계 '무한리필'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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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 속에서 맛 좋고, 가격도 착한 무한리필 전문점이 꾸준히 가맹점을 오픈하며 외식업계에서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한리필 전문점은 일정 금액을 내면 마음껏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메뉴까지 다양화되면서 업종도 확대되는 추세다.

떡볶이·삼겹살·닭갈비
메뉴 확대·업그레이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무한리필 전문점들은 소재의 유통 단계를 줄이고 신선한 식재료를 갖추는 등 품질도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뷔페식 무한리필 즉석떡볶이 '두끼떡볶이'는 개인 취향에 따라 떡볶이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한 'DIY' 콘셉트의 무한리필 즉석떡볶이 브랜드다.

성인은 7900원, 학생은 6900원에 떡볶이는 물론 튀김, 어묵, 볶음밥, 라면, 음료까지 40~50종에 달하는 메뉴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모든 식재료는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재료만을 사용한다. 지난 2월 론칭 2년 만에 전국 매장 100개를 돌파했다.

주동수 두끼떡볶이 마케팅 팀장은 "무한리필의 경우 주방장이 따로 필요 없어 주방 경험이 없는 완전 초보자도 쉽게 운영이 가능하다"며 "고객들은 저렴한 금액에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어 좋고, 점주들은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어 고객과 점주 모두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삼겹살 무한리필 프랜차이즈 '엉터리 생고기'는 현재 전국 300여 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삼겹살 무한리필 프랜차이즈다.

1만 원대에 삼겹살뿐만 아니라 채소까지 무한정으로 먹을 수 있고 고기 불판 가운데 놓인 된장찌개 뚝배기 불판을 최초로 상용화시켜 된장찌개까지 무한리필 제공받을 수 있다.

무한리필 닭갈비 전문점 '닭갈비 제작소'는 30여 개 가맹점을 보유한 닭갈비 브랜드다. 닭갈비 양념은 고춧가루와 각종 한약재, 38가지 산약초 등으로 정성 들여 만든 육수를 베이스로 만들어 특색을 더했다. 9900원에 닭갈비와 우동, 쫄면, 만두 등 다채로운 사리, 볶음밥, 음료도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다.

샤부샤부와 구이를 결합한 독특한 메뉴의 '월남쌈김상사'는 샤부샤부는 물론 소고기, 우삼겹, 돈삼겹, 오리고기를 구이로 1인당 2만 원대로 즐길 수 있다. 또 우삼겹과 돈삼겹을 샐러드 바와 함께 즐기면 평일 점심, 저녁, 주말 공휴일에는 1만 원대다. 샐러드 뷔페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뷔페는 야채, 고기, 만두, 고구마, 떡, 유부, 후르츠칵테일, 쌀국수로 구성돼 있다. 현재 매장은 30여 곳이다.

황상욱 기자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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