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주기 표정· 과제] 이르면 주중 미수습자 9명 본격 수색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3주기를 맞아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 신항과 침몰 지역인 진도 팽목항, 단원고가 소재한 경기도 안산시, 인천 등 전국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다.
세월호 인양부터 거치작업까지 완료한 정부는 지난 15일 선체 외부 세척 및 선체 내부 방역을 완료했다. 미수습자 9명 수색작업과 세월호 사고원인 조사 등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목포 신항 등서 추모 행사
사고 원인 조사도 속도 낼 듯
■팽목항·목포 신항 등서 추모 행사
세월호 3주기 추모행사가 16일 오전 10시 진도 팽목항 분향소 앞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을 비롯해 윤영일·박준영 의원, 이낙연 전남지사, 이동진 진도군수, 진도군민 등 모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오후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 신항 일대에서는 이날 천주교 광주대교구 주관으로 '세월호 참사 3년 미사'가 봉헌됐다.
또한 세월호 3주기 추모 행사 '기억식'이 이날 오후 3시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내 정부합동분향소 앞에서 열렸다. '5·9 대선'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등 대선 후보 4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
■미수습자 수색·사고원인 조사 탄력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은 16일 선체가 거치된 목포 신항에 높이 26m의 거대한 철제 구조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해양수산부와 선체 정리업체 코리아 쌀베지 등에 따르면 이 구조물은 세월호 수색 작업에 쓰일 '워킹타워'다.
계단형으로 돼 있어 작업자들이 사다리차 등에 의지하지 않고도 수시로 세월호 상부를 드나들 수 있게 하는 핵심 장비다. 현재 왼편으로 누운 세월호는 수직 높이만 22m로, 아파트 9층 높이에 달하고 내부가 어지러워 이동을 위해서는 워킹타워가 필수적이다.
세월호 참사 3주기인 16일 목포 신항 철재부두에서는 미수습자 9명을 본격적으로 수색하기 위한 최종 점검이 진행됐다.
해수부는 미수습자 가족 등과 조율을 거쳐 오는 18일 수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르면 주중에는 본격 수색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송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