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2] 부산 선대위 책임자에게 듣는다
제19대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17일 시작됐다. 각 시당의 선거 핵심 책임자에게 대선 전체의 승부를 가를 수도 있는 부산지역에서의 선거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들어봤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살리는 정권교체' 전면에 내세우겠다
자유한국당 '샤이 보수층' 투표장 나오도록 강점 알릴 것
국민의당 지역민과 맨투맨으로 만나 지지세 늘리겠다
바른정당 새로운 보수의 국민통합 연립정부 만들 것
■최인호 민주당 부산선대위원장= '부산을 살리는 정권교체, 준비된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슬로건을 17일부터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다. 문 후보는 국정 경험이 풍부해 국정안정과 국정개혁을 동시에 보장할 수 있는 든든한 후보이다. 국회의원 120석, 원내 1당의 안정적 지원을 받는 문 후보 지지로 진정한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호소할 예정이다. 실향민의 아들로 고학으로 변호사가 된 이후 평생 서민과 함께 해온 '흙수저 대통령 후보'임을 적극 알려 나가겠다. 문 후보는 부산서 자라고 활동해 누구보다 부산에 대한 애정이 크다. 부산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는 최적의 후보인 셈이다.
■유기준 한국당 부산선대위원장= '샤이 보수층'을 5월 9일 선거 때 투표장에 어떻게 나오게 하는가가 중요하다. 이들이 투표를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동인을 제시할 것이다. 다른 후보들이 대통령이 되면 어떤 결과가 될지 알리고 우리 후보가 안보·외교·국방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나갈 것이다. 전통적으로 한국당의 지지자들이 많은 데다 당의 조직이 튼튼하고 당원 숫자가 많다. 이러한 점을 최대한 활용해 선거운동에 최선을 다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배준현 국민의당 부산시당 위원장= 오는 19일 안철수 후보 부산선대위 발족을 예정하고 있다. 17일부터 손학규 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이 부산을 방문해 안 후보 유세단인 '갈매기 유세단'과 함께 시민들을 직접 만난다. '소시민 1만인 선대위' 구성을 기치로 내걸고 지역민과 맨투맨으로 지지세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다.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시민들과 가까운 곳으로 다가가 안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를 알려 나가겠다. 지역의 당조직은 약하지만 최근 각계의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국민의 자발적 조직은 다른 당에 비해 월등히 강하다고 생각한다.
■하태경 바른정당 부산선대위 총괄본부장= 유 후보는 저평가 우량주이며 문재인 후보는 고평가된 불량주, 홍준표 후보는 작전주, 안철수 후보는 거품주라고 평가할 수 있다. 유승민 후보가 앞장서서 새로운 보수의 국민통합 정부를 만들어내야 한다. 누가 정권을 잡든 연립정부를 할 수밖에 없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국민통합 연립정부를 만들 수 있도록 승리해야 한다.
서준녕·이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