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부활과 퀘렌시아'로 문재인의 삼고초려에 화답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에 전격 합류 선언한 박영선 의원. 연합뉴스

한때 탈당설까지 나돌았던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대선 공식선거운동 하루 전인 16일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에 전격적으로 합류했다. 문재인 후보의 삼고초려에 결국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기로 한 것이다.

박 의원은 16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선대위 합류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 14일 문 후보와 박 의원의 만찬자리에 함께했던 변재일 의원도 선대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부활과 퀘렌시아'라는 제목으로 심경을 밝힌 박 의원은 "오늘 부활절입니다. 또 세월호 3주기입니다"라는 말로 4월 16일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퀘렌시아 피정을 다녀왔습니다. 퀘렌시아에 있는 동안 많은 사색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라고 마음을 가다듬은 퀘렌시아 피정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퀘렌시아는 투우에서 소가 투우사와 싸우다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안식처'를 뜻하는 말이다.

박 의원은 "국민통합, 국가개혁, 통합정부 등의 어젠다를 놓고 문재인 후보와 충분히 협의하였고 그 결과 문 후보의 결연한 통합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라면서 지난 14일 문 후보와의 만찬 회동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이제 저는 오늘부터 문재인 후보의 압도적 승리와 국민 통합을 위해 후보와 함께 전국의 방방곡곡을 누빌 것입니다"라고 선언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 의원멘토단장을 맡았던 박 의원은 지난 7일 당에서 발표한 공동선대위원장 명단에 포함됐으나, "정식으로 연락받은 적 없다"며 캠프 합류를 하지 않은 상태였고, 일각에서는 탈당설마저 불거졌다.

한편 문 후보 측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 등에 대한 영입에도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