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 필리핀 기마라스주 해양생물도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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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물 도감인 'Marine Life of Guimaras, Philippines'(마린 라이프 오브 기마라스, 필리핀)에 수록된 흰동가리(Amphiprion clarkii).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 홍기훈)은 최근 세계적으로 해양생물 다양성이 높은 지역 중 하나로 알려진 필리핀 기마라스주 연안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의 도감 'Marine Life of Guimaras, Philippines'(마린 라이프 오브 기마라스, 필리핀)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윤호 KIOST 책임연구원(박사) 연구팀과 필리핀대학교 알프레도 캠포스·미구엘 포테스 교수가 공저한 이 해양생물도감에는 기마라스주 열대 바다 속에서 촬영한 100여종의 어류, 180여종의 산호·해양무척추동물, 80여종의 해양식물 등 총 362종의 사진이 수록됐다.

또한 각 생물의 형태와 생태적 특징, 분포 지역에 대한 설명과 생물학적 분류체계도 간략하게 제시되어 있다.

이 도감은 KIOST가 해양수산부와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의 지원을 받아 2015년부터 여수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시한 '필리핀 기마라스주 연안 해양보호구역 관리 실행'의 성과물로 발간됐다.

여수프로젝트는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기념하고 여수선언을 계승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제공하는 개발도상국 지원프로그램이다.

KIOST는 여수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기마라스주의 동부 연안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해양보호구역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감시소와 감시선, 경계부표를 설치해 지난해 8월 준공식을 가졌다.

이윤호 책임연구원은 "이 해양생물도감은 기마라스 해역의 아름답고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처음으로 종합정리한 것으로서, 해양생물자원의 보전을 통한 주민생업 지속성장 사업 추진을 위한 귀중한 기초자료일뿐 아니라 기마라스를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도 해양생태관광 안내책자로 활용될 것으로 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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