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재호 바둑 풍향계] '절반의 우승' 박정환, 화성시팀 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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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재호 바둑평론가

우승청부사 박정환이 화성시코리요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이세돌은 6년간 뛰었던 고향 팀 신안천일염에 다시 지명됐다.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선수 선발식이 12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선수 선발식에는 디펜딩 챔피언 티브로드를 비롯해 준우승한 포스코켐텍과 GS칼텍스, 신안군, SK에너지, KGC인삼공사, 화성시, 한국물가정보, BGF리테일 등 9개 팀 감독과 관계자, 취재진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선수 선발식에서는 화성시코리요가 박지훈을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고 나머지 8개 팀 감독은 지난해와 같다.

올해 선수 선발식은 상위 랭커들이 대거 드래프트 시장에 나와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았다. 대회 3연패를 달성했던 티브로드의 바둑 리거 5명이 모두 보호 연한 3년이 지났고 Kixx 신안천일염, SK엔크린, 화성시코리요, 한국물가정보, BGF리테일CU 등 6팀이 보호 선수 지명을 포기하는 등 각 팀의 보호지명 선수가 8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박정환이 화성시코리요, 이세돌이 신안천일염의 1지명으로 낙점된 가운데 김지석이 Kixx, 박영훈이 한국물가정보, 이동훈이 BGF리테일CU, 안성준이 SK엔크린, 강동윤이 티브로드에서 1지명으로 활약하게 됐다.

지난해 정규리그 2위 정관장은 1지명부터 5지명까지 선수 전원을 보호 지명 선수로 발표해 전년도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했고, 정규리그 우승팀 포스코켐텍은 1∼3지명 선수를 보호했다.

'이것이 승부다'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질 2017 바둑리그는 더블리그 총 18라운드, 72경기를 펼쳐 정규리그 순위를 정하고, 상위 5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와일드카드결정전-준플레이오프 3번기-플레이오프 3번기-챔피언결정전 3번기)을 벌여 챔피언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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