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7] 의혹 정면대응한 安, 文에 의혹 해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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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휴직신청서와 고용정보원의 공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희만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11일 딸 재산 고지거부 등 상대 후보 측의 의혹 제기에 정면대응하고 나섰다.

안 후보 측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2017년 4월 기준으로 딸 설희 씨의 재산이 예금과 보험을 포함해 약 1억 1200만 원"이라며 "별도로 미국에서 이용하고 있는 2013년식 시가 2만 달러 안팎의 자동차 1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재산은 부모와 조모로부터 오랜 기간에 걸쳐 받은 것과 본인의 소득(원화기준 연 3000만~4000만 원)의 일부를 저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가 오는 15~16일 대선후보 등록 때 선관위에 제출해야 하는 재산 내역에는 딸 설희 씨의 재산이 굳이 포함되지 않아도 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에 깨끗이 털고 가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정면돌파 카드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 측은 이처럼 세간의 의혹 제기에 대해 진실을 밝혔다면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후보의 아들 취업비리와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속 시원하게 털어놓으시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아들의 유학 문제에 대해 거짓말을 반복하고 있다"며 문 후보를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중앙선관위에 고발했다. 이에 맞서 문 후보 측도 하 의원을 같은 혐의로 12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박석호 기자 psh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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