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국민의당 원광대 학생 버스 강제 동원 '안철수 차떼기' 의혹" 영상 공개
1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이른바 '안철수 차떼기'라 불리며 논란이 된,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의 선거인단 불법 동원과 관련해 선관위 측에서 확보한 영상을 단독 입수해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달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국민의당 광주-호남 경선장면이 담겨있다. 영상 속에서는 경선장 입구에 대형버스가 도착했고, 학생들이 줄줄이 내려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해당 학생들은 전북 익산에 위치한 원광대 재학생들로 광주에서 익산까지는 100km가 넘는 거리에 학생들은 버스 7대에 나눠서 현장에 동원됐다.
보도에서 버스회사 관계자는 "3~4일 전에 연락이 와서 '갈 수 있겠느냐 물어봤고, 그날(25일) '차가 있느나' 그래서 있다고 하고 저희는 차가 나간 거죠."라고 말해 사전 계획된 정황을 의심케했다. 이어 선관위 측에서는 버스 대절 과정과 경비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선관위 관계자 역시 "일부 학생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누가 이들을 동원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JTBC 뉴스룸 측은 "교통편의 제공은 불법이라며, 사람을 동원했다면 문제가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차떼기 선거인단 동원' 의혹으로 국민의당 당직자 국모씨 등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렌터카 17대를 동원해 경선 선거인단 130여 명을 투표장으로 실어 나르고, 운전자들에게 수당 136만 원과 차량 임차료 85만 원 등 총 221만 원을 제공하거나 제공을 약속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른바 '차떼기 선거인단 동원' 의혹을 받는 이들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았고 현재 선거캠프에서 국민참여 본부장으로 활동하는 있는 송기석 의원 지역구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JTBC 뉴스룸은 국민의당 부산 경선에서도 교통편의 제공으로 선관위에 적발된 사실을 전하며 관련 영상을 보도했고, 이어 더불어민주당 측의 우석대 학생 동원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