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8] "安, 3단계 지지율 상승 두 달 전 예측"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김현옥 전 위원장 밝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 BE정상회담'에서 박수치고 있다. 박희만 기자 phman@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안 후보가 두 달 전 부터 자신이 3번에 걸쳐 지지율 상승을 할 것과 그 시점까지 예측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모은다.

안 후보의 측근인 김현옥 전 국민의당 부산시당위원장은 10일 기자와 만나 "안 후보는 지난 2월말께 3번의 지지율 변화가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그 첫번째 시기를 탄핵이 인용되는 시점으로 보더라"고 밝혔다. 탄핵이 인용되면 유권자들이 과거 문제보다 미래 문제에 관심을 가질 것이고 미래를 생각하는 대통령으로 안 후보를 꼽게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탄핵 인용이 있은 지난달 10일 이후 실제로 안 후보는 5% 안팎에서 10% 안팎으로 지지율이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폭은 안 후보의 당초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고 김 전 위원장은 전했다.

안 후보가 예측한 두 번째 시점은 각 당의 후보가 확정될 때였다. 실제로 각 당의 후보가 사실상 확정된 4월 3일께부터 안 후보의 지지율은 급상승했다.

안 후보는 예측 당시 3명의 민주당 후보가 전체의 약 60%의 지지율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모두가 민주당의 지지율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세 후보의 지지자 중 중도보수 층이 자신에게 오게 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두 번째 시점의 지지율 상승폭은 당초 기대를 넘어선 것이라고 김 전 위원장은 밝혔다.

마지막 세 번째 지지율 상승은 선거 1주일 전 시점으로 꼽고 있다. 안 후보가 주장하는 '국민에 의한 연대'와 비슷한 의미로 보수정당 후보들에게 표를 던질 경우 사표가 될 것을 우려한 보수층이 스스로 안 후보를 최종적으로 선택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역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설득력 있다. 상대의 엄청난 견제 속에 맞게 될 마지막 예측도 맞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서준녕·김백상 기자 jumpjump@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