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직 사퇴… 보궐선거 막기 위해 사퇴시한 3분 남겨놓고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사진-연합뉴스 제공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경남도지사직에서 사퇴했다.

10일 홍준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자정 무렵에 경남도지사직을 사퇴했습니다. 반대측의 반발이 있지만 임기 1년 남짓한 도지사 보선을 피하기 위해 지난 10여 일 선거운동을 못하는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그렇게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피 나는 노력 끝에 흑자도정을 이루었는데 보궐선거 실시로 안 써도 되는 도민의 세금 수백억이 낭비되는 사태를 막아야 했습니다"라며 "미리 내년 6월까지 중요정책은 결정해 두었기 때문에 행정부지사가 대행하여도 도정에 공백은 없을 것 입니다"라며 9일 자정 무렵 경남도지사를 사퇴한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홍준표 후보의 늦은 경남지사직 사퇴로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는 무산됐다.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를 하려면 9일까지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홍지사 사퇴 사실을 서면으로 통보해야 하기 때문. 하지만 류순현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9일 밤 12시까지 홍 후보 사퇴 사실을 경남도선관위에 통보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 때문에 홍 지사는 대통령 선거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입후보할 수 있게 됐지만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는 무산됐다.

다음 경남도지사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선출되며, 내년 7월 1일 취임한다. 이에 따라 행정부지사가 도지사 권한대행을 맡아 내년 6월 말까지 경남도정을 이끌게 됐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