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법에 따라 단호 대처" ... 文측, 선거인단 '조폭 차떼기 동원' 의혹에
안철수 "법에 따라 단호 대처" ... 문재인 측, 선거인단 '조폭 차떼기 동원' 의혹에
안철수 국민의 당 대통령 후보가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문재인 측이 제기한 '선거인단, 조폭 차떼기 동원' 의혹에 대해 "법에 따라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한 언론인이 '최근 대통령 후보 선거에서 '조폭 차떼기 동원' 의혹이 있다'고 질의하자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법에 따라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6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은 "국민의 당의 '차떼기' 선거인단 동원의 실상이 드러나고 있다"며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안 후보가 지난달 호남 경선을 앞두고 전주를 방문해 찍은 사진을 두고 인터넷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며 "이날 한 단체의 초청강연을 마치고 찍은 기념사진인데, 함께 서 있는 인사들이 전주지역 조폭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단장은 또 "3월 25일은 광주 전남 제주, 26일은 전북지역 경선이 열리는 날이었다"며 "선관위는 호남경선 당시 선거인단을 '차떼기' 방식으로 동원한 혐의로 국민의당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국민의당이 '차떼기'에 조폭의 손을 빌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단장은 "이미 전주지역에서는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져 있다.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조폭과도 손잡는 것이 안 후보가 얘기하는 '미래'인가"라며 "검찰은 국민의당 '차떼기' 동원의 배후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안 후보도 직접 나서 관련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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