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주피터' 장비 부산항 배치 결정
주한미군의 생화학전 연구과제인 '주피터(JUPITR) 프로젝트' 장비가 부산항 8부두에 배치될 것으로 결정됐다.
주한미군, 부산시 등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지난 1월 부산항 8부두에 주피터 프로젝트 장비 배치를 결정했다. 주한미군 측은 "8부두 미군시설에 생화학 탐지 장비 배치를 결정한 것은 맞다"며 5일 주피터 프로그램 운영 확정 사실을 밝혔다. 주피터 프로젝트는 미 국방부가 생화학전 대처 능력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연구 과제다. 생화학전 관련 연구인만큼 시민단체는 탄저균 반입, 실험 등을 우려해 주피터 프로젝트를 반대해왔다.
생화학 탐지장비 운영 확정
시민사회 "비공개 처리" 반발
하지만 주한미군 측은 현재 운영 여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주한미군 측은 "주피터 프로그램 장비가 이미 부산항에 있는지는 확인해 줄 수 없는 사안이다"고 말했다.
주한미군의 일방적인 주피터프로젝트 운영 결정에 시민사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 주피터 프로젝트에 대한 불안감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피터 프로젝트를 반대해 온 시민사회 단체는 이달 중으로 주피터 프로젝트의 위험성을 알리는 토론회를 열고 각 정당의 대선주자들에게 주피터 프로젝트에 관한 질의를 보내는 등 주피터 프로젝트 반대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김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