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손석희와 '썰전'? 국민 즐겁게 하려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손석희 JTBC 뉴스룸 앵커와의 '썰전' 논란에 "신경전을 한 게 아니다. 시청자들은 재밌었을 것"이라고 5일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삼광사 주지스님을 예방한 뒤 "답답하게 하는 것보다도 그렇게 하는 것이 시청자에 대해 즐겁게 해주는 방법"이라고 취재진들에게 말했다.
            
홍 후보는 또 '대선후보 인터뷰는 재미가 아니라 자격 검증 아니냐'는 질문에 "정치라는게 결국은 국민들을 즐겁게 하는 것"이라면서 "나는 편하게 한 거다. 나는 어디가서 격식을 따지지 않는다"고 부연 설명했다.
           
홍준표 후보는 4일 저녁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손석희 사장이 유승민 후보의 '대선 출마 무자격자' 발언에 대해 묻자 "손 박사도 아마 재판 중일걸요? 그렇죠?"라고 되받아쳤다. 
           
홍 후보는 이어 "손 박사도 재판 중인데 거꾸로 방송하면 되느냐. 내가 이렇게 물을 때 어떻게 이야기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홍 후보가 언급한 '재판'은 JTBC의 태블릿PC 보도에 대해 보수단체 고발한 것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상고심이 진행 중인 홍 후보는 "지금 손 박사도 재판을 받고 있으면서 질문을 하면 안되지. 그건 국민이 판단할 사항이고"라고 했다.
            
이에 손 사장은 "제가 지금 재판받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는 홍 후보께서 그렇게 쉽게 말씀하실 내용은 아니"라면서 "그 내용은 여기에 관련이 없는 문제기 때문에 제가 말씀은 따로 안드리겠다"고 설명 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