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마, 고마해" 한마디 놓고 해석 분분
문재인 후보가 아들 채용특혜 의혹에 대해 "마, 고마해"라는 부산 사투리로 응수한 것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문 후보는 지난 2일 서울 대학로 한 예술극장에서 열린 문화행사 후 특혜 의혹 질문이 나오자 "우리 부산 사람들은 딱 한마디로 말한다. 뭐라고 하냐면 '마!'"라면서 웃으며 답한 뒤 "거기에 한마디 더 보태면 '마! 고마해!'"라고 말했다. 얼마 전 오거돈 부산선대위 상임위원장의 '부산 대통령'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문 후보가 호남을 포함한 전국적 지지를 얻어야 하는 상황에서 또다시 '부산 사람'임을 강조하는 발언을 한 것이다.
의혹 맞서 단호한 입장 표명
"부산 대통령다운 말" 비판도
이를 놓고 문 후보가 반복되는 의혹제기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강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고향 사투리를 썼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최근 영남지역 경선에서 "단디하겠다. 화끈하게 밀어주이소"라고 사투리 연설을 통해 친근감을 높인 것을 의식했다는 얘기도 있다.
국민의당 주승용(오른쪽)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