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부울경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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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3%… 돌파구 '미궁'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탈당파들로 구성된 바른정당이 부산·울산·경남(PK)에서 '잊혀진 정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9명의 국회의원을 가진 정당이 현역이 1명도 없는 국민의당에 형편없이 뒤지는 정당 지지도를 PK에서 기록하고 있는데다, 인물 영입작업이 사실상 중단돼 있다. 여기에 현역 의원들은 중앙과 지방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고, 지역 현안에도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 때문에 5월 대선이 지나면 공중분해되거나 일부가 한국당에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 참조)에서 바른정당은 자신들의 텃밭이라고 주장하는 PK에서 전국 평균(5%) 보다 낮은 3%의 정당 지지도를 보였다. 이는 한국당(12%)의 1/4 수준인 것은 물론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국민의당(12%)에도 턱없이 뒤지는 수치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3월 한달 전체 PK 지지도 조사에서도 바른정당(4%)은 한국당(14%)과 국민의당(9%)에 훨씬 못미친다.

바른정당은 인물 영입도 지지부진하다. 최근에 임명된 바른정당 당협 조직위원장 중 참신하거나 경쟁력 있는 인물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여기다 PK 바른정당의 좌장인 김무성 의원은 최근 바른정당 대선 선대위원장을 맡았으나 '박근혜 정부 실패의 공동 책임자'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좀처럼 존재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이른 바른정당을 향해 "조건없이 돌아오라"고 말한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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