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선 후보인 심상정 상임대표가 1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대한영양사협회 주최로 열린 '2017 전국영양사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박근헤 대통령 사면과 관련된 정치권 일각의 논란에 대해 "사면은 국민이 시끄러울 땐 잡아넣었다가, 조용해지면 빼내주자는 말"이라며 "국민들을 개, 돼지로 보는 발상과 뭐가 다르냐"며 일갈했다.

심 후보는 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해 애매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심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국민요구가 있으면 사면위원회 거쳐서 박근혜 대통령 사면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가 문재인 후보 측이 비판에 나서자 사면권을 남용않겠다는 뜻이라며 황급히 주워담았다"고 최근 사면 논란을 끄집어냈다.

그러면서 "거물정치인, 재벌총수들 풀어주면서 ‘내 맘대로다’ 말한 대통령이 있었느냐"고 되묻고 다들 국민적 요구와 국민통합, 경제살리기라는 명분을 들어서 사면했다고 안철수 후보를 직방으로 겨냥했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서도 "입장이 모호하기는 매한가지"라며 "'대통령이 되면 이재용 부회장,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않겠다 약속하자'는 같은 당 이재명 후보의 제안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칙과 특권에 찌든 세력에게 또 다시 죗값을 면해주면, 우리 아이들은 제2, 제3의 이재용, 박근혜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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