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에게 최적화된 여성형 인공관절도 있다 [라이프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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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외상을 입었거나 퇴행성관절염을 심하게 앓아온 경우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가 더 이상 안 된다면 관절을 대체할 인공관절 수술을 염두 해봐야 한다.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인공관절 수술 환자 수를 살펴보면, 그 중 약 80%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복적인 가사 노동과 폐경기의 골다공증은 관절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뼈 속에 있는 칼슘을 관리하는 에스트로겐은 여성이 폐경기에 접어들면 급격히 떨어진다. 이에 따라 칼슘이 부족해지면서 관절 또한 약해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음주, 흡연을 멀리하고 무엇보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주변 근육을 길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미 손 쓸 수 없는 상태의 퇴행성관절염이라면 이 시기의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된다. 최대한 무릎 관절의 마찰로 인한 손상이 덜 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을 통해 염증이 심각해지지 않도록 관리해 줘야 한다.
          
인공관절 수술을 결정했다면 수술 전 세밀한 검사와 진단을 통해 최적의 수술 방법과 계획을 상세히 상담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집도의의 컨디션과 경험에 많은 영향을 받으므로 인공관절 수술 전문의인지를 먼저 따져보고,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강북연세사랑병원 박영식 원장은 “여성의 무릎관절은 남성에 비해 전반적으로 크기가 작은 편이며 또 가로 폭이 작아 관절 모양이 타원형에 가깝다”면서 “남성의 무릎은 앞부분이 볼록하게 나와 있는 반면 여성은 납작코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영식 원장은 “남성과 다른 관절의 생김새를 지닌 여성에게 딱 들어맞는 여성형 인공관절로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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