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선후보 유승민…그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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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대선후보 유승민 의원이 선출됐다. 포커스뉴스 제공

28일 바른정당 대선 후보에 선출된 유승민 의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58년 대구에서 태어난 유 후보는 판사 출신인 고(故) 유수호 전 의원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유 후보는 경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박사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공정거래위원회 자문관, 여의도 연구소장 등을 지내며 경제전문가의 길을 걸어왔다.
 
그는 2000년 2월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에 발탁돼 여의도연구소장으로 활동하며 정치에 발을 디뎠다. 그는 2000년 총선과 2002년 대선 과정에서 대구 동향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게 됐다.
 
유 후보는 지난 2005년 당시 박근혜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으며 박 전 대통령과 오랜기간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2007년 한나라당 후보 경선 이후 박 전 대통령과 멀어진 이후 비박진영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총선에서 유 후보를 '배신의 정치'로 규정지었고 이후 유 후보에게는 배신의 아이콘이란 오명이 덧씌워지기도 했다. 결국 유 후보는 최순실 게이트를 거치며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했고, 새누리당을 나와 바른정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반대하고 보수후보 단일화를 선언하는 등 다시 보수적 색채를 부각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그러다 남경필 경기지사와의 맞대결에서 낙승하며 바른정당 대선 후보에 올랐다.
 
한편 유승민 후보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지지율 62.9%를 얻어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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